일일시황

- 비철금속,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대부분 강세 

- 주석, 견고한 수요 속 공급 우려에 가격은 10년래 고점 

금일 뉴욕증시는 전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를 소화하며 보합권에서 강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미 물가 상승이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우려를 지워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이후 사상 최고치에 대한 부담감에 레벨을 소폭 낮추며 3대 증시는 박스권에서 혼조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이제 시장의 눈은 차주에 예정되어 있는 미 연준의 FOMC 미팅으로 모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내며 국채 금리가 레벨을 낮춘 상황이지만, 물가 목표는 연준이 작년에 평균 물가제로 제시했던 2%를 두 달 연속 크게 상회한 만큼 내부적으로 논의가 시작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연준은 물가 상승이 일정 기간 이어져야 스탠스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인내하겠다고 발언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그 속에 있는 점도표의 변화 및 의장의 발언은 살펴야 할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시장은 알루미늄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무리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지난 며칠 간 다른 품목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보합 내지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다소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에 아시아장 초반 2% 가까운 약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런던장이 열리고 발표된 창고 내 재고마저 4월 초순 이후 처음으로 2만 2천톤 이상 크게 증가하면서 약세는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다른 품목들이 증시가 보합을 보임에도 꾸준히 강세를 이어간 영향에 알루미늄 또한 낙폭을 다소 줄여가며 결국 약보합으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속적으로 수급 우려가 언급되었던 주석의 경우 창고 내 재고가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온 가운데, 실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가격은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 간 모습이었다. 또한, 한 실물 트레이더는 중국의 5월 정련 주석 생산량이 4월 대비 8.2% 감소한 14,036톤에 그친 점도 수급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주 비철금속시장은 FOMC 미팅을 기다리며 수급에 관한 소식들을 꾸준히 살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