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 LME 전기동 재고 3일 연속으로 급등, 금일 재고 확대량 29275톤 가량

- 달러 인덱스 93.84를 단기적 저점으로 반등

- 9월 중국 공장 가동률 데이터 발표, 지속적 상승세 유지

금일 비철금속 시장에는 전반적인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LME 전기동 재고가 3일 연속으로 급등하고 달러 인덱스 또한 금일 반등하였으나 이러한 악재에 불구, 전기동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였는데 이는 발표된 9월 중국 공장 가동률 데이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6800을 단기적 고점으로 하락하여 $6500과 $6650 사이 박스권을 그리다가 금일 $665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였다. 이는 최근 $6800선을 돌파하며 상승한 전기동 가격이 $6450까지 급락하며 Bargain Buying에 나선 투자자들이 $6500선에서 가격을 지지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이에 금일은 9월 중국 공장 가동률 데이터가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과 같이 전기동 재고 상승 및 달러 가치 상승, 그리고 중국 공장 가동률 상승이라는 악재와 호재가 겹치는 상황에서는 비철금속의 가격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일 장중 전기동 가격은 $6650에서 $6620까지 혼조세를 보이다가 재차 상승하였다.

 Saxo Bank 원자재 전략실의 Ole Hansen은 "전일 발표된 중국 데이터로 보아 중국 경기는 명백히 개선되고 있다. 이에 최근까지 LME 전기동 재고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으나 이러한 펀더멘탈 이슈는 몇 일 사이에 금방 해소되었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앞으로 지속적인 상방 압력을 받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보았다. 최근까지의 장기적인 전기동 가격의 움직임을 보았을 때, 전기동 가격은 나스닥 등 주요 지수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최근 나스닥의 하락과 전기동 가격의 하락 시점이 유사하다는 점도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가 된다.

현재 시장은 각국 정부들이 풀고 있는 유동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하락을 겪고도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는 점에 있어 비철금속 가격도 단기적인 조정에 불구 당분간은 상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선물 투자의 특성상 단기적인 하락에도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큰 마진콜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진콜을 감당할 능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조정에도 두려움을 느껴 반대매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조정이 단기적이라 할지라도 하방 압력이 가해지면 가격이 일시에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자신이 비철금속 시장에 장기적인 상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해도 조정시 자신이 마진콜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조정기에 본래의 판단을 꺾는 두려움을 견딜 수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