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및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주요국 증시 및 비철시장 상승 출발

- 전기동은 칠레의 노조파업으로 인한 공급우려가 중국 생산 증가로 인해 상쇄되며 약보합세

- 미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부양책은 합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약세와 비철시장 가격 하단 지지

- 코맥스 전기동 선물의 지난 10일 기준 순 long 포지션은 69806 계약으로 2주 전보다 20% 감소

오늘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추가 부양책 승인 기대감과 중국의 소비 회복 소식를 발판으로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상승마감하였다.

금일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와 중국의 소비 지표 호조를 지켜보며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띄었다. 지난 주말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1.8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반대입장을 내놓으면서 협상에 난항을 보였으나,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스티브 재무장관이 민주당이 제시한 부양책 법안 (2.2조 달러)보다 더 큰 규모의 법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어느정도 해소시켰다. 그러나 BofA 등 일부 대형은행 애널리스트들이 내년부터 부양책 규모는 줄어들 것이고, 당분간 증시가 어느정도 회복을 한 뒤 다시 반락할 것으로 예견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럽 국가들이 재봉쇄 조치를 단행하는 등 앞으로 순탄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도 리스크 요인이다.

비철시장은 중국에서 연휴기간 소비가 늘고 각종 지표들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자 오름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가 달러 약세를 전망하면서 원자재 시장 오름세에 기여하였다. 전기동은 칠레의 노조 파업 소식이 공급우려를 가중시키며 오늘 톤당 $6785의 고점을 돌파하였으나 장 마감에 가까워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다. 중국의 제조업 기반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 이미 가격에 수요회복 기대가 반영되었다는 해석이 많을 뿐더러 중국 내 전기동 생산이 9월 들어 전월대비 3%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한편 LME 재고는 금일 알루미늄을 제외하고 전 품목 감소하였다. 앞으로 부양책 소식, 미 대선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 정책,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한 투자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