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 비철금속, 중국의 재고 증가 소식에 혼조세
- 뉴욕 증시, 긍정적인 경제 지표 발표에 강세 출발

금일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1% 넘게 상승하고 S&P500 및 다우존스도 0.7% 상승하는 등 강세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어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 했으나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심리에 미치지 못하는 등 일부 지표와 관련해 우려를 샀다. 그러나 금일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신규 지표에 힘입어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를 떨처버리는 분위기다. 미국의 2분기 연간화 GDP 상승률은 예상치인 2.8%를 상회한 3.0%를 기록하였고, 미국 2분기 PCE 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0.1%p 낮은 2.8%로 집계되었다. 추가적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고용시장의 냉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한층 더 완화했다. 이러한 경제지표의 발표에 경제매체 배런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연준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대변하듯 FedWatch Tool의 9월 0.5%p 금리 인하 기대치는 무려 34.5%를 보이고 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재고 증가 및 중국의 부진한 수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는 장중 한때 $9,300 선을 돌파하였으나 높은 LME의 재고 소식에 결국 상승폭을 모두 내어주고 말았다. LME의 구리 재고는 322,950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자 6월 중순의 두 배에 해당한다. 또한 BOCI의 Amelia Xiao Fu는 중국의 수요가 의미 있게 회복되기 전까지는, 구리 가격의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광산업체 BHP는 중국 주택 완공 수치의 축소를 지적하며, 금년 중국의 구리 성장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미 상무부에서 발표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업 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오늘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인덱스 기준 101.4까지 상승한 달러의 강세가 비철금속 시장의 가격 반등을 어느정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